말 그대로 뒤늦게 화가 나는 성격이에요.
상대방이 저를 열받게 하고 제가 따지면 사과를 하는것보다 이래서 저래서 그랬다는 투로 말해도 저는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는 수긍하고 넘어가는데 얘기끝나고 생각해보면 분명히 사과할 일인데 왜 사과를 안하지? 하고 뒤늦게 화가 나요.
예를 들어 집에 혼자 있는데 룸메가 밤에 말도 없이 집에 친구를 데려와서 왜 연락도 없이 이 시간에 친구를 데려오냐 그러면 너가 잘까봐 일부러 연락안했어~ 라고 하는데 그러려니 하고 좀 있으니 제가 늦게 자는거 뻔히 아는데 잘꺼라고 생각한 룸메도 이해가 안되고 그걸 순수하게 받아들인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문제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이 그러면 거리를 두면 끝인데 제 주위의 거의 모든 사람이 그래요.
심지어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나 가족들 마저도 제가 화를 내면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다 그러고 제 감정상관없이 넘어가는데 당시에는 가만있다가 시간 지나고 속이 끓어오르는 제가너무 바보가 된 느낌이에요.
뭐가 문제일까요. 고칠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