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걸로 화난 남편
남편이 별것도 아닌걸로 화났는데
미칠것같습니다.
저는 가정주부고 남편은 일을 다니는데
저희는 아파트주부들끼리 서로 어느정도 알고지냅니다.
제가 빨래 개느라 핸드폰을 스피커로 해놓고
손은 빨래를 개면서
다른층에 사는 아주머니랑 통화를 했는데요.
ㅡ000호씨는 남편이 집안일하고 아내가 일 다닌데~
유치원 데려가는것도 남편이 하더라~
“일 다니던거 그만 뒀대요? 왜 갑자기 논대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이런식의 대화가 아주 짦게 왔다갔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남편이 그걸 다 들었는지
저보고
당신은 집에서 왜 놀기만 하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기가 막혀서 내가 이제껏 집안일하는거 안 보이냐 지금도 하고있다. 이러니까
“왜? 당신이 방금 통화로 000호씨 남편 집안일하는거
노는거라며” 라며 비꼬는겁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별 의미도 안 두고 흘러가듯이
말한걸가지고 걸고넘어지는거에요.
내가 아까 그냥 그렇게 말한거지
그 남편분도 집안일하는거 힘들겠지 당신은 왜 별것도 아닌걸가지고 따지냐 이렇게 말하니까
그때는 그냥 남편이 아무말없이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남편이
밥상 볼때마다 반찬집에서 반찬 또 샀냐고 따진다던가,
창문 좀 닦으라고 지시하던가
자꾸 집안일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는겁니다.
왜 갑자기 이러냐고 폭발했는데
“왜? 집안일하는게 노는거라며? 그만 좀 놀아라”
이러면서 저보고 갑자기 일을 하라는겁니다.
남편이 부동산사업이 잘 돼서 저희 집안에 금전적으로
부족한게 없는데도 막 일을 하라고하더라고요.
그러면 집안일은 어떻게 하냐니까
가정부 쓸거라고, 월 3,400주고 가정부 쓸거니까
내가 반, 당신이 반 내면 되겠네 이러는겁니다.
굳이 제가 있는데도 쓸데없이 돈을 써가며 가정부를 구할려고
하고 저를 일 시킬려고합니다.
알고보니 000호씨 남편은 저희 남편이랑 담배피면서 친해진 사이라고합니다. (아파트에 흡연장이 있습니다)
000(000호씨남편)이 노는거면 너는 그냥 365일 놀아재끼는거라고
그냥 가정부 쓰고 당신도 일해라
나는 배우자가 노는거 못 본다.
이러는겁니다.
제가 그때 말한거는 별 의미 안 둔 말이라면서 왜 별것도.아닌거가지고 이러냐고 하는데도 통 들어먹지를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아이가 셋이나 있는 000호씨 아저씨가 힘들겠냐 하나있는 너가 힘들겠냐며 쌩난리를 치는데
제가 아무리 그때 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고 설득을 해도 “당신은 남자가 집안일하면 노는거라고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박혀있었으니까 그런 말이 튀어나온거다. 아니면 유치원 둘,초등학생 하나. 자식 셋 케어하는 사람한테 그런말이 입밖으로 나올수없다.”면서 화를 내면서 무조건 당신 일하라고합니다.
그때 통화내용이 제가 잘못 말하긴했는데
누가 들어도 그냥 흘러가는 가벼운수준이었고
깊은 의미도 없었습니다.
이 정도로 화낼건덕지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